안녕하세요. 이번에 둘째 출산한 산모입니다.
제가 워낙 낯을 좀 가르는 성격이라... 산모님과 잘 맞을지 걱정이 많았어요. 아이랑 잘맞는지도 중요하지만 저랑도 잘 맞아야 될 것 같았거든요...

둘째 케어는 물론이거니와 첫째를 너어어어어어무 사랑으로 봐주셔서 제가 다 힐링됐어요.
첫째를 어찌나 아껴주시던지 아이가 매번 이모님 언제오시냐고 이모님 가지말라고 붙잡았네요...

등하원도 시켜주시고 아이랑 도란도란 이야기도 해주시고 아이가 놀자고 장난을 치면 너무 잘 받아주셔서 너무 감사드렸습니다.

음식은 두말할것도 없어요. 손도 빠르시고 맛도 너어어어어어무 좋아요. 싱겁게 먹는지 짜게 먹는지 다 물어봐주시고 밥할 때 아보카도오일 집에 있는거 두방울 정도 넣어주면 좋다고 해주시고 꿀팁같은것도 많이 전수해주셨어요. 반찬을 정말 몇가지를 뚝딱뚝딱 해주시는데 한결같이 다 맛있어요. 제가 반찬가게에서 사먹어서 집에 재료가 없었는데도 없는 재료로 맛을 기깔나게(?) 해주셨습니다.

그리고... 산후우울증 안오도록 옆에서 이야기도 계속 걸어주셨어요. 쓰다보니 정들었는지 눈물이 날 것 같네요ㅠ 긍정적이시구 밝으시구 좋은분이세요. 금자이모님 만나시는 분은 봉잡으시는거에요. 너무너무 좋은분이십니다. 나중에 만나서 차 한잔 대접해드리고싶어요. 고생 많으셨어요.. 감사해요...